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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닷새 만에 전화통화…한반도 문제 논의
2017-04-12 19:15 뉴스A

미중 정상이 전화 통화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불과 닷새전에 1박2일 동안 마주앉아 북핵 도발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는 점입니다.

닷새 사이에 우리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벌어졌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뻔한 이야기 말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지난주 정상회담 이후 닷새 만에 통화를 한 것인데, 시 주석도 그만큼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 유지를 견지하는 한편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원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CCTV가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해 나가기를 원한다" 는 말도 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독자적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관영매체들도 나섰습니다.

환구시보는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에 중국도 원유 공급 중단 등 한층 강화된 대북 압박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한해 소비량의 95%에 해당하는 원유 50만t을 매년 공급하는 중국이 송유관을 잠글 경우 '생명줄'이 끊길 수도 있습니다.

태양절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에게 사실상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김정은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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