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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단 휘저은 ‘2인자’ 김여정…‘핵심 실세’
2017-04-15 18:58 국제

오늘 열병식을 통해 북한의 권력 구도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주석단을 거침없이 종횡무진하며 최측근 실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광장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주석단.

김정은이 들어서는 순간 뒤따라오던 여동생 김여정이 보입니다.

지정된 자리에서 꼼짝 않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김여정은 주석단을 거침없이 가로지르고 김정은에게 자연스럽게 안내 책자를 전해주기도 합니다.

직책은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불과하지만 김정은의 최측근 권력임이 다시 확인된 겁니다.

김정은의 오른쪽엔 총정치국장 황병서가, 왼쪽엔 내각총리 박봉주가 섰습니다.

빨치산 혈통이자 당 중앙위 부위원장인 최룡해는 그 새 한 칸 밀렸습니다.

김정은 옆자리를 차지했지만 78세인 박봉주는 45살이나 어린 김정은에게 입을 가리고 말하는 등 깍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정은은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경례를 받는 등 자신이 절대 권력자임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선군 조선의 태양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뜻 아래 굳게 뭉쳐 만리마 시대에 새로운 기적을 창조하며…"

숙청설이 돌았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별 넷, 대장 계급을 달고 다시 나타났지만 군복이 헐렁할 만큼 야위어 혁명화 교육에 따른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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