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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워킹맘 잡기 공약…현실성은?
2017-04-15 20:27 약속 2017 대통령 선거

일과 가정을 함께 챙기느라 고군분투하는 워킹맘들을 겨냥해 대선주자들은 저마다 여성 관련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3040세대 여성 표심은 어느 정책에 손을 들어줄까요?

조현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31살 유지나 씨.

아이를 맡길 길이 없어 '경력단절녀'가 됐습니다.

[유지나 / 31세 주부]
"아이가 3살 정도 될 때까지만이라도 (남편과) 교대로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도가 있으면… "

"우리나라 기혼 여성 2명 중 한 명은 결혼과 임신, 출산 등으로 일을 그만두는 '경력 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선주자들은 워킹맘들의 고충을 덜어줄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미취학 아동의 부모가 임금 감소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만 일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후보]
"법정 노동 시간을 준수하면서 임금 감소 없는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모두 남성의 육아휴직 확대를 강조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성 평등 육아휴직제 그리고 30일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도입하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맞벌이 시대는 왔지만 맞돌봄 시대는 따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명 '슈퍼우먼 방지법'을 첫번째 노동공약으로…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육아휴직 급여 한도 2배 인상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육아휴직 3년법'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육아휴직 기간 연장도 중요하지만 대상자도 더 많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홍승아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실장]
"현재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람들이 주로 (육아휴직) 대상이 되는데 대상자를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육아휴직 급여 확대나 유연근무제가 정착되려면 구체적 재원 마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조현선 기자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조세권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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