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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직 사퇴’ 배수진…봉하행 연기
2017-04-15 20:25 약속 2017 대통령 선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제일 먼저 직접 대선 후보 등록을 한 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김해 봉하마을 방문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강병규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후보자 등록 첫날 가장 먼저 중앙선관위를 찾은 사람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총선 때도 제가 직접 등록했습니다. 그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의원직 사퇴로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뜻도 분명히 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오늘 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습니다. 그것이 반드시 이기겠다는 제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의원직을 유지했던 것과 차별화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그런데 후보등록 첫 주말 안 후보의 공개일정은 2분짜리 기자회견 뿐이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당초 김해 봉하마을에 가기로 했던 일정도 연기했습니다.

아내 김미경 씨의 보좌관 사적 동원의혹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탓에 외부 노출을 꺼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들은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박사모가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열어 왔기 때문에 안전이 우려됐다고 말했습니다.

안후보 측은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17일 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전력투구 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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