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에선 유승민 후보의 낮은 지지율을 두고 내분 기류가 감지됩니다.

당내 일부 의원들이 모여 대선 완주를 다시 생각해봐야한다고 주장한 건데요,

유 후보는 그래도 끝까지 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사퇴는 없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당내에서 제기된 후보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전날 당내 의원 10여명이 모여 '후보의 낮은 지지율이 계속될 경우 당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을 김무성 선대위원장 등에게 전달했지만,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한 겁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실명을 대고 떳떳하게 이야기를 하라고 전해주시고 저는 직접 들은 이야기 전혀 없습니다."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바른정당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다시한번 선을 그었습니다.

당초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홍 후보 역시 독자 승부 의지를 보였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후보]
"큰 물줄기가 흐르면 작은 물줄기는 말라버립니다. 단일화가 사실상 의미가 없죠."

어제 대구 경북지역을 돈 홍 후보는 오늘 울산, 부산 등 전통적 지지층을 방문하며 보수진영 결속을 호소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는 청산돼야 할 적폐당의 후보고, 유승민 후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보수진영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