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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인민복 대신 양복 차림 등장 ‘눈길’
2017-04-15 18:55 국제

김정은은 인민복 대신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사 내내 웃는 얼굴로 여유를 보였습니다.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일성 광장에 나타난 검은색 리무진.

리무진에서 내린 김정은은 인민복이 아닌 검은색 양복 차림입니다.

열병식에 양복을 입고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복을 입고 여유롭게 육해공군의 사열을 받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생전 양복을 즐겨입었던 김일성 따라하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정은의 이른바 '양복 정치'는 머리모양부터 안경까지 할아버지를 따라하면서 부족한 정통성을 만회하기 위한 안간힘이라는 분석입니다.

[조선중앙TV]
"백두산 대국의 존엄과 위엄을 온누리에 떨쳐가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 천만군민은 최대의 영애과 가장 뜨거운 인사를…"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기념하는 편대 비행 모습을 보고 환하게 웃는 김정은.

미국의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모습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대신 연설에 나선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미국을 향해 결사항전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최룡해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 전쟁에는 우리식의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태양절 당일 도발 대신 열병식을 선보인 김정은.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김정은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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