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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한국 정치상황’ 요구하는 정유라
2017-04-15 19:23 정치

한국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첫 재판을 받습니다.

채널A 취재결과 정 씨는 재판을 앞두고 최순실 씨 측에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입증할 자료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치적 망명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의 한국 송환 여부를 가리는 덴마크 올보르 법정에서의 첫 재판은 오는 19일.

지난달 말, 거액의 수임료를 들여 '마이클 줄 에릭센' 변호사를 선임한 정 씨는 이후 최순실 씨 측에 법률적 도움을 부탁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배경
② 대선 전후 한국 정치의 불안정한 상황
③ 정유라 씨의 정치적 박해 가능성 등을 입증할
"공신력 있는 서류"를 최 씨 측에 요구한 겁니다.

최 씨 측은 "정 씨 측 에 답변서를 보냈다"며 "한국 정치 상황을 이유로 정 씨가 난민 지위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법정에서 1·2·3심으로 안 되면 국제인권재판소까지 가서라도 송환을 지연시키려는 전략"이라는 게 법조계의 시각입니다.

하지만 덴마크 검찰은 "한국 검찰이 정 씨를 처벌하도록 송환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사법 처리 대상자는 통상 난민 기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정 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관측입니다.

[정유라 / 최순실 딸 (지난 1월)]
"(아기랑 함께 할 수 있으면 한국 간다?)
사회단체로 가든 병원에 입원해 있든 상관없어요."

정유라 씨 체포영장은 6년 뒤인 2023년 8월까지 유효합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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