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건강 논쟁 번진 ‘스탠딩 토론’…캠프간 이견
2017-04-15 20:24 약속 2017 대통령 선거

네, 대선 후보들은 주말인 오늘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TV 토론을 서서 할지, 앉아서 할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다 서는 게 힘들면 대통령은 어떻게 하냐며 건강 문제까지 공격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13일)]
"저는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님 그쪽 지지받고 있는 거 사실 아니에요?) 제 주도권 토론입니다.
제가 지금까지.(국민들 끌어들이지 마시고.)"

첫 TV 토론에서 신경전을 벌였던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오는 19일로 예정된 스탠딩 토론회 방식을 두고 또 다시 날카롭게 대립합니다.

문 후보 측은 "두 후보가 토론하고 있을 때 나머지 세 후보가 가만히 서 있는 건 어색한 상황"이라며 의자를 놓자고 제안했습니다.

캠프 간 협상 때 나온 말이 기사화되면서 알려진 것인데 국민의당은 문 후보의 건강을 꼬집었습니다.

[김유정 /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두 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노쇠한 문재인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수행이 가능하겠는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SNS에 "두 시간 스탠딩 토론을 피곤하다며 거부하면 대통령 업무를 감당할 수 있겠냐"는 글을 올려
협공에 가담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문 후보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수차례 했다"며 건강 이상설에 발끈했습니다.

[박광온 / 문재인 후보 공보단장]
"마치 후보의 건강이 약하다 이런 취지로 악의적으로 왜곡 해석해서 전파하는 분들이 계셔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뒤늦게 논란을 알게된 문 후보는 "앉아서 하는 것과 서서 하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냐"며 "하자는 대로 그냥 서서 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민병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