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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ICBM 운반 차량은 중국산?
2017-04-19 19:55 국제

지난 15일 태양절 맞이 북한의 열병식.

행사초반 북한군 최신 전차 '선군호' 한 대가 흰 연기를 내뿜으면서 갑자기 대열에서 이탈합니다.

1호 행사에 동원된 '특A급' 전차가 세계 유수언론과 군중들 앞에서 고장을 일으킨 겁니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도 발생했습니다.

김정은이 자랑하는 '북극성' 미사일을 실었던 트럭이 '메이드인 차이나'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요.

김윤수 특파원이 그 내막을 자세히 짚어 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중국의 주력 ICBM인 둥펑-41 탑재 차량 및 발사관과도 비슷하다는 지적과 함께, 국유 군수업체가 제작한 것이라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사실일 경우 이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중국은 즉각 반박했지만,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유엔 회원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포함해 국제의무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대북제재의 구멍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제는 중국매체들의 태도.

적반하장격으로 "최근 한반도 긴장 정세에 한국도 북한만큼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한국은 무고한 희생자가 아니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데 일조한 만큼 비난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환구시보도 "한국의 보수세력이 이같은 혼란상을 반기고 있다"면서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해서 긴장을 악화시키는데 한 몫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국 여론은 미중 갈등을 부추기고 북중 사이를 이간질시키길 즐긴다"며 "한반도 긴장정세가 완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북 압박에 있어 중국에 쏠리는 회의적 평가와 비판을 희석시키기 위해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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