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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청년 주거 해결”…재원은 ‘깜깜’
2017-04-19 20:01 사회

"월세 걱정에서 해방됐으면… ."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선 후보들은 너도 나도 "내가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들의 해법은 무엇일까요?

박준회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월세가 10만원대인 서울 행복주택에 입주해 주거비 부담을 던 취업준비생 27살 김준철 씨.

[김준철 / 취업준비생]
"아무래도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는 비싼 방값과 어디에 거주해야할지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하지만 김 씨처럼 행복주택에 들어가려면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합니다.

[박준회 기자]
"청년 취업자 절반 이상이 주거비 부담으로 독립을 못하고 부모에게서 생활비를 지원 받는 '캥거루족'으로 조사됐습니다.

청년들에게 주거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대선 후보들은 청년들을 위한 각종 주거 지원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해 월세로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부부의 마음으로 국민연금의 사회적 역할과…"

문재인 후보는 청년 주택 20만 실과 신혼부부 우선배정 임대주택 20만 호를 확보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임대주택을) 연간 5만호 정도 청년층 그리고 1인 가구 중심으로 확대를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진일보한 방향으로…"

안철수 후보는 청년 임차보증금 융자지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홍준표 후보 역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100만 호 주거지원'을 내걸었고,

유승민 후보는 소형 주택 건설을 늘려 1~2인 가구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연 15만호씩 반값임대주택 공급'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익성이 낮은 임대주택을 한꺼번에 늘리기 쉽지 않다고 우려합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수익성을 높힌다든지 반값이라든지 백만호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지금 시장에 어려운 부분들을 더 가중시키는…"

전문가들은 예산 부담이 큰 공약인만큼 공약 실현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박연수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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