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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서로 “김정은이 날 두려워해”
2017-04-19 19:08 정치

이처럼 진보성향이 가장 뚜렷한 심상정 후보까지 '북한 압박과 제재'에 찬성하고 나선 것이 이번 선거의 특징입니다.

햇볕정책에 기울었던 문재인 안철수 후보도 빠질 수 없습니다.

두 후보 모두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을 강조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김정남 피살 소식을 접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 2월)]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 정치적 암살이라면 있을 수 없는 아주 야만적인 일…

최근 미국의 북한 선제 타격설이 불거지자 북한을 맹비난하며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북한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사실상 문재인 후보를 응원하는 듯한 논평을 내면서 상황이 묘하게 꼬였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어제)]
(북한이)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이게 무슨 한국 대통령 선거입니까? 북한 대통령 선거입니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북한의 공격이 오히려 반갑기만 합니다.

북한에 반북 인사로 공식 인증받은 셈이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어제)]
"북한이 저를 두고 차악을 선택하는 거라고 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저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 진영은 DJ의 햇볕정책과 대북 송금이 북한의 핵개발로 이어졌다며 안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취재 : 이준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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