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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의 전쟁’ 나선 중국…대대적 단속
2017-05-01 19:58 뉴스A

중국의 마약 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100명 중 한 명 꼴로 마약 복용자인데요.

아편전쟁의 쓰라린 추억 탓인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차량을 에워싼 사복 경찰들이 유리창을 부수고 최루액을 발사합니다.

[현장음]
"멈춰 멈춰. 문 열어."

끝내 차를 버리고 도망가는 남성들. 얼마 못 가고 붙잡혀 수갑이 채워집니다.

차 안을 뒤지자 마약이 든 봉투가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마약 복용자로 등록된 사람은 250만여 명.

하지만 실제 복용자는 천5백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인 100명 중 1명 이상이 마약에 취해 있다는 겁니다.

특히 마약 거래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면서 미성년 투약자가 급증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아편전쟁의 쓰라린 기억이 여전한 중국은 마약사범에 무거운 철퇴를 내리고 있습니다.

[중국 CCTV 방송]
"형법에 따르면 마약을 판매 또는 운반하는 것만 하더라도 범죄가 성립됩니다."

마약을 만들거나 운반하다 적발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하고 있지만 관련 범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상황.

최근 한 화학과 교수가 수억원 대 필로폰을 만들어 팔다 적발돼 중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2020년엔 2천만 명 이상이 마약 중독자가 될 것이라는 우울한 통계까지 나온 가운데 마약 근절을 위한 시진핑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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