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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1만 원 보장” 곳곳 집회…중소업체 흔들?
2017-05-01 20:00 뉴스A

오늘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시간당 최저임금 1만원' 즉각 실시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앞다퉈 이런 공약을 내놓은 상태인데요.

경영계는 최저임금 너무 급하게 오르면 오히려 중소업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미대선'을 8일 앞둔 노동절 집회.

'최저임금 1만원 즉각 실현'이란 '장미혁명'을 이뤄내자며 청년들이 장미 모양으로 만든 피켓을 흔듭니다.

만원짜리 지폐를 뒤집어 쓴 '만원맨'이 등장해 대선 후보들의 최저임금 공약을 비판합니다.

[김재근 / 청년 전태일 운영위원]
"결혼과 인간관계 그 모든 것을 포기하는 청년들의 삶을 3년 뒤, 5년 뒤까지 미루라는 것인가 "

대선 후보들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문재인,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2020년까지 홍준표, 안철수 후보는 2022년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합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6470원임을 감안하면 각각 연평균 15.6%와 9.2%씩 인상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영계는 "중소 영세소상공인에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점주]
"수입은 거의 고정인데 급여, 근로자 임금만 올라가면 아르바이트를 더 채용을 안 하고 제 근무시간을 늘리는 거죠."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업종이 주로 아르바이트 등 중소업체의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오히려 청년 일자리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정현 기자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임아영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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