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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 떠나고 ‘이색 점포’…달라진 신림동
2017-05-01 20:08 뉴스A

한때 고시생들의 집단 거주지였던 신림동 고시촌의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사법고시 폐지가 부른 변화입니다.

황수현 기자가 신림동 고시촌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불판 위에 소시지가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올해 28살 김선웅 씨는 2년 전부터 신림동에 터를 잡고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웅 / 자영업자]
"다른 동네 역세권을 찾다보니까 가격이 너무 비싸, 사람이 있고,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고"

[황수현 기자]
“(화면 분할) 과거 이곳에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고시원을 비롯해 고시생들이 이용하던 저렴한 밥집과 책방이 많았는데요.

(거리 보여주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각종 술집들과 이국적인 음식점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시끌벅적한 번화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법고시와 외무고시가 폐지되고 행정고시까지 통폐합 논란이 일면서 고시생들이 대거 빠져나갔지만 오히려 신림동의 월세 거래는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권대성 / 신림동 공인중개사]
"직장인이 거의 반 정도 됩니다. (그렇다보니) 직장인들을 위한 주점이나 커피숍 같은 것이 많이 생겼습니다."

1975년 서울대 관악캠퍼스 이전과 함께 고시생들로 전성기를 맞았던 신림동 고시촌이 이제는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의 마을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채널 A뉴스 황수현입니다.

취재기자: 황수현 soohyun87@donga.com
촬영기자: 조승현
편집기자: 오영롱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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