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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특조위 만들 것”…편가르기 구호?
2017-05-01 20:57 더불어민주당

오늘 대통령 선거의 첫 기사는 문재인 후보가 2주 전에 했던 말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8일)
팔도 통합 비빔밥, 이 비빔밥에 깃든 통합의 정신 그 마음으로.

선거운동 초반 통합을 강조했던 문재인 후보가 다시 적폐청산론을 꺼내들었습니다.

왜 그런 건지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기득권 세력에 대한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노동자를 무시하는 정당과 세력 절대 용서해선 안됩니다. 노동자가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심판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공식 선거운동 초기 적폐청산 대신 통합을 강조했던 문 후보가 다시 적폐청산을 외치며 집권하면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적폐청산특별(조사)위원회 만들겠습니다."

대선 공약집은 '이명박·박근혜 9년 집권 적폐청산'이 맨 앞쪽에 배치됐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4대강 비리, 방산비리, 자원외교 비리 등이 구체적인 청산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홍준표 후보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는데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쪽으로 진보 진영의 표가 움직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당선이 되면 적폐청산특조위를 바로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구성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촛불 민심을 반영하고, 정권교체 의지를 강조한 뜻이라고 말했지만, 상대 진영에선 표를 의식한 편가르기 구호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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