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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김영재에 보톡스 맞고 “내 얼굴 어때?”
2017-05-01 19:37 뉴스A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으로부터 보톡스 시술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안 전 수석은 또 특검이 자신에게 가족과 관련해 협박과 회유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욱 기잡니다.

[리포트]
안종범 전 수석이 김영재 원장 병원에서 공짜 보톡스 시술을 받은 구체적 정황이 오늘 법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안 전 수석이 자신의 아내와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안 전 수석이 보톡스 시술 전후 자신의 얼굴을 스스로 촬영하고, 아내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얼굴이 어떻냐'고 물어본 겁니다.

이 문자에 안 전 수석의 부인은 "주름이 아직 있다"며 스스럼 없이 답장을 남겼습니다.

공짜 시술에 모르쇠로 일관하던 안 전 수석은 특검이 문자메시지와 김영재 원장 병원의 장부를 들이밀자 "그렇게 비싼 줄 몰랐다"고 특검에 진술했습니다.

보톡스 시술비용은 2014년 말 당시 110만 원. 특검은 이것도 안 전 수석이 받은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특검 조사 방식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안 전 수석은 "특검이 대통령 지시를 받아 삼성 합병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강하게 요구했으며 아내를 구속하겠다고 했다가 기소를 안할 수도 있다며 협박과 회유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이에 대해 "뇌물 수수 사실이 드러나자 국가를 위해 대통령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는 논리가 무너져 수사 내용을 부인하는 것일 뿐"이라며 안 전 수석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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