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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쉬어라” 박원순의 실험
2017-05-01 20:01 뉴스A

그동안 오늘 같은 근로자의 날에 공무원들은 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와 구청 공무원 5만여 명이 오늘 처음으로 특별 휴가를 받았습니다.

공무원과 시민은 어떻게 반응했는지, 김지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직원들로 북적였어야 할 사무실.

출근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빈자리가 많습니다.

촛불집회 등으로 쉬지 못한 공무원들에게 서울시장이 특별휴가를 준 것.

[오정민/서울시 공무원]
"가족 있는 분들은 배우자, 아이들이랑 놀러 갈 수도 있고… "

관공서 휴일 규정상 공무원은 근로자의 날에 쉴 수 없습니다.

공무원이 쉬는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25개 자치구도 특별휴가에 들어갔습니다.

[김지환 기자]
"모든 서울시 공무원이 근로자의 날, 쉬는 건 아닌데요. 일선 주민센터는 민원업무와 다음 주 대선에 대비해 이렇게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규동/은평구 증산동장]
"오늘 쉬지 못한 것은 선거 지난 다음에 나누어서, 또 민원 차질이 없게끔 쉬도록… "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신은아/서울 서대문구]
"(공무원도) 같은 근로자니까 쉬는 날에는 쉬고 일하는 날에 일하면… "

[강성권/서울 성동구]
"(저는) 근로자의 날인데 쉬지 못하거든요. 오늘도 나와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있을 텐데… "

서울시 조례에는 시장이 최대 5일 이내의 특별휴가를 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김지환 기자 ring@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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