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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충전”…송영길 “정계 은퇴” 압박
2017-05-10 20:19 정치

대선에서 패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습니다.

경쟁했던 상대 당의 송영길 총괄 선대본부장은 안 후보의 '정계은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해단식.

비록 승부에선 졌지만 안철수 후보에게 박수가 쏟아집니다.

안 전 대표는 패배를 인정하고,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제가 부족했습니다.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을 겁니다. 패배의 경험을 대한민국 변화와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하지만, 안 후보의 당내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양강구도를 자신했지만 홍준표 후보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고, 텃밭인 호남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 크게 뒤졌기 때문입니다.

당 지도부도 책임론에 휩싸였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선거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민주당 일부에선 벌써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과는 연정할 수 있다며 흡수통합론을 꺼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안 후보가 의원직도 사표를 냈고 3등으로 졌으니 정치를 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며 정계은퇴를 주장한 겁니다.

안 후보는 미래를 언급하며 일축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논란이 되자 송 본부장은 해당 발언을 취소했지만, 국민의당은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지 말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박연수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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