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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한국당, 계파 갈등 충돌 조짐
2017-05-10 20:31 정치

자유한국당이 대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계파 갈등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대선 전 단행한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과, 친박계의 징계 해제 조치가 불씨가 됐습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수 없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자유한국당의 선대위 해단식.

한 목소리로 제1야당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정우택 / 한국당 원내대표]
"견제하고 비판할 때는 가차 없이 맞서되,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할 사안은 국정을 책임져 온 정당답게 대승적으로 임할 것임을…"

대선 패배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도 당장 현실이 됐습니다.

[이철우 / 전 한국당 사무총장]
"정당이 집권을 못 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저 스스로 사무총장직을 내놓고…"

당 쇄신이라는 숙제를 안았지만 계파 갈등이 또 다시 꿈틀거리는 모습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대선 전 발동한 당무우선권이 문제가 됐습니다.

홍 후보는 보수 대통합을 이유로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과 친박계의 징계 해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무우선권이라는 다섯 글자로 모든 절차와 규정을 무시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많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복당과 징계 해제 문제를 놓고 친박과 비박 진영이 충돌할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홍준표 후보의 당권 도전설이 현실화 될 경우 계파 간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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