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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제대로 안 해줘서”…인도 점령한 마이바흐
2017-05-25 19:45 뉴스A

지금 경남의 한 벤츠 전시장 앞에는 2억 원이 넘는 고급 외제차와 굴착기가 한 달 넘게 인도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무슨일일까요?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굴착기 아래 고급 외제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차 가격만 2억3천만원이 넘는 벤츠 마이바흐 S500. 배기량이 4600cc가 넘는 대표적인 명품차입니다.

그런데 차 앞 유리에 주차위반 고지서가 붙어 있습니다.

[배영진]
“굴착기와 외제차량은 한 달 이상 이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인도인 이곳에 왜 버젓이 차량이 세워져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바흐는 2015년 10월, 40대 사업가 김모 씨가 구입한 차량. 하지만 한달도 안돼 차량 내부 카메라와 에어백 센서가 작동하지 않는 등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판매점을 여러번 찾아가 수리를 요구했지만, 판매점이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입니다.

[김 씨 / 벤츠 마이바흐 차주]
"팔고 나서 문제가 생기면 나 몰라라 하는 브랜드가 벤츠의 실상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거죠."

판매점 측의 말은 다릅니다. 규정에 맞춰 수리를 했지만, 김 씨가 반복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

[벤츠 관계자]
"(다른 업체 매장에도)보름 정도 굴착기를 세워놓은 적이 있습니다. 서비스 들어올 때마다 최선을 다해 규정에 맞게 응대를 했습니다."

김 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200만 원 벌금형을 받았지만, 차를 옮기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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