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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극·출판까지…다시 부는 노무현 바람
2017-05-25 19:54 뉴스A

영화는 물론이고, 연극과 출판까지 '노무현 바람'이 다시 불고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봉 첫 날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와주십시오. 제게 힘을 주십시오."

출마하는 선거마다 낙선하던 정치인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 첫날 관객들의 반응이 남다릅니다.

[김주현 / 관객]
"사람들이 보통 불의에 눈을 감고 어렵다 싶으면 포기하고 편법을 쓰잖아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도전하고…"

지난주만해도 200개였던 상영관은 350여개로 급증했고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습니다. 영화 홍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은 26분만에 목표 금액 2억원 달성하는 등 화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훈을 모티브로 한 연극도 재공연에 올랐습니다. 연극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억울하게 죽은 선왕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빗댑니다.

[김경익 / 연출가]
"'나를 잊지 말고 복수를 해달라'는 게 원작이었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나를 이제 버리셔야 합니다' 깨어있는 시민으로 연대하라는 ..

40여권 정도의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책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탈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전 정권의 권위주의적 분위기에 반발심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것…"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바람이 다시 불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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