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보다 40배 비싸게…LA 한인 마약 갱단 덜미
2017-05-25 19:47 뉴스A

미국에서 국제 우편으로 마약을 들여온 미국 한인 갱단 조직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미국보다 40배나 비싼, 마약 시세차익을 노렸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온병에서 비닐에 싸인 대마가 쏟아집니다. 소량으로 나눠 팔 수 있도록 개별포장까지 했습니다.

철재 봉에서는 대마 액상키트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마약 판매책 차량 트렁크에서는 현금 뭉치가 발견됐습니다.

[현장음]
"마약물 대금으로 압수합니다."

미국 LA 한인 갱단 조직원인 재미교포 35살 허 모 씨 등 3명은 국제우편으로 대마,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책에게 넘겼습니다.

시가 23억 원, 6만 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 입니다. 이렇게 밀수된 마약은 미국보다 최대 40배 비싼 값에 팔았습니다.

[이영권 /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
"미국과 한국의 마약 시세 차익이 크기 때문에 큰 돈을 벌 목적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에서 들어온 마약을 건네 받은 국내 마약상 최 씨 등 8명은 한적한 주택가 우편함 밑이나 에어컨 실외기 밑에 마약을 숨겨 두고 구매자가 직접 찾아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썼습니다."

이들은 특정 사이트에 판매글을 올렸고 익명으로 거래가 가능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재미교포 허 씨 등 마약 유통, 판매업자 16명을 구속하고 미국 현지 마약 공급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조현선 기자 :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태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