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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수꾼도 위장전입…“청문회서 밝힐 것”
2017-05-26 19:1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공직자들이 잇따라 위장전입을 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번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였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두 차례 실제 거주하지 않는 곳으로 주소지를 옮겼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위장전입 입니다.

우선 1997년 경기 구리시 교문동 소재 아파트에서 길 건너편 교문동 소재 아파트로 자신을 제외한 부인과 아들의 주소를 옮겼습니다.

2004년에는 미국 연수를 가면서 전세 살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본인 소유인 목동 현대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겼다가 6개월 후 귀국하면서 다시 은마아파트로 옮겼습니다. 공교롭게도 아들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시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서면 자료를 통해 부인의 지방전근, 해외연수에 따른 우편물 수령 때문에 불가피하게 잠시 주소지를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도 석연치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최악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있는데도 우편물을 챙기기 위해서 전세집에서 주민등록을 옮겼다는 해명이 그렇습니다.

[강남 지역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
“주민등록 옮겨졌으면 (보증금) 못 받죠. 별로 많지 않은데 그런 사례가…”

김 후보자는 모든 것을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청문회 때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상조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등의 목적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6월2일 열릴 청문회에서 그 같은 해명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황인석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 김승욱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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