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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의상 그대로…한국 온 ‘19세기 이탈리아’
2017-05-26 20:08 뉴스A

'19세기의 이탈리아'에 뚝 떨어진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500키로가 넘는 무대부터 200벌이 넘는 의상까지 공수한 실감나는 오페라의 막이 오릅니다.

김범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다른 사랑을 하는 뚜리두와 로라. 서로를 잊지 못해 불륜을 저지르자 로라의 남편은 뚜리두에게 결투를 신청합니다.

이번엔 남편의 집착에 지친 한 여성이 옛 연인과 밀회를 나누다 비극을 맞습니다.

삼각관계 속 사랑과 갈등을 긴장감 있게 풀어 낸 두 작품은 120여 년 간 함께 공연돼 왔습니다.

[고성현 / 바리톤]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남성의 멋이 나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드라마틱해요. 팔리아치는 보는 매력이 훨씬 더 있어요."

19세기 이탈리아 서민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520㎏이나 되는 무대 세트를 이탈리아에서 들여왔습니다.

이 의상을 포함해 250벌 되는 옷 모두 이탈리아의 마시모 벨리니 극장 공연 당시의 복장을 그대로 들여왔습니다.

[이소영 / 솔오페라단장]
"살아도 나아지는 것이 없는 힘들고 고단한 삶들을 (관객들도) 깊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옛 유럽의 이야기가 현재 우리 모습을 반추한다는 평가입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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