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쌓인 빚만 3천억 넘어…의정부 경전철 ‘파산’
2017-05-26 19:51 뉴스A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의정부 경전철, 결국 개통 5년도 안돼 파산했습니다.

잘못된 결정 때문에 쌓인 빚만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첫 경전철로 기대를 모았던 의정부경전철. 하지만 경전철 파산1호라는 불명예도 안았습니다.

[스탠드 업+CG]
"지금 오후 5시가 넘었는데요, 직접 의정부경전철을 타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용 승객이 많지 않아 운영비조차 감당하기 힘들 정도인데요,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4년 10개월 동안 3천676억 원의 적자가 쌓여 결국 파산 선고를 받았습니다." 

파산이 결정되자 부랴부랴 긴급 기자회견을 연 의정부시는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렸습니다.

[ 안병용 / 의정부시장 ]
"정부가 너무 한 거예요. 다 정부 고시사업이었어요."

빚더미의 책임이 시민들에게 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 이의환 / 의정부경전철 시민모임 정책국장 ]
"향후 10년간 의정부 시민들이 1인당 126만 원, 한 가구당 환산하면 319만 원의 세금을 더 내든가 아니면 그만큼 행정서비스를 포기해야"

일단 경전철 운행은 당분간 이어지지만, 사업자 측이 의정부시에 2148억원의 사업포기 환급금을 요구해 첨예한 법적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원경종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