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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학생이 뽑은 첫 총장…“명예 회복 나선다”
2017-05-26 19:40 뉴스A

이화여대가 131년만에 처음으로 교수와 학생, 교직원과 졸업생들까지 모두 참여해 총장을 뽑았습니다.

새로운 총장에는 김혜숙 교수가 당선됐는데요. 약속 하나를 했습니다.

이범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제 16대 총장으로 김혜숙 철학과 교수가 당선됐습니다.

1987년 이대 철학과 교수로 임용된 김 신임총장은 2014년부터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을 맡아왔습니다.

지난해 정유라 입시비리 특혜 의혹 당시 '교수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김혜숙/ 이화여대 신임 총장]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말이 있듯이 이화의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명예를 회복하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유라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도 약속했습니다

[김혜숙/ 이화여대 신임 총장]
"제가 여기 (이사회)어르신들하고 많이 상의 드려서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사과)하겠습니다."

이화여대는 개교 131년 역사상 최초로 교수와 학생, 교직원과 동문 등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했습니다.

사전투표를 포함해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투표에는 학생뿐아니라 졸업생의 참여도 이어졌습니다.

[이지민 / 이화여대 재학생]
"학생들이 이뤄낸 결과라서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왔고"

[김기명/ 이화여대 동문]
"작년에 학교에 생각지도 못한 어려운 일이 생겨서 많이 걱정을 했는데 굉장히 반가운 마음으로 학교를 다시 찾았습니다."

김 신임총장의 임기는 오늘부터 시작돼 총장대행체제로 운영됐던 이화여대도 정상을 되찾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tiger@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조세권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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