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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팔장…홍준표·추미애 어색한 만남
2017-07-04 19:36 뉴스A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대표가 오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났습니다.

앞으로 협치가 잘 될까 걱정될 만큼 보는 사람도 어색했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여야가 협조해서 나랏일을 잘 풀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축하 인사에 대한 홍 대표의 발언이 짧은 화답으로 그치자 어색한 침묵이 흐릅니다.

홍 대표와 사법시험 동기인 추 대표는 악수를 건네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잘 도와주십시오. 정말 국민을 위해서, 국익을 위해서 좋은 파트너가 돼 주시고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덕담해 주신 의미를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또다시 대화는 끊겼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네, 하하하"

참다못한 추 대표는 팔짱을 끼자며 깜짝 제안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가 서로 협치를 굳게 국민들 앞에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번 끼실까요?"

홍 대표는 웃으면서도 어정쩡한 자세를 취했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렇게 좀 적극적으로… "

결국, 첫 만남은 비공개 대화도 없이 4분 만에 짧게 마무리됐습니다.

반면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과는 30분간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일단 홍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공무원 증원은 절대 불가라고 했어요. 그런 것 외에는 추경 요건이 되면 해 주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정우택 원내대표가 국회 상임위 보이콧을 결정함에 따라 향후 당의 대응 기조를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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