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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망치는 인조 손톱… 접착제서 유해물질
2017-07-04 19:49 뉴스A

인조손톱 제품 상당수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손톱이 갈라지고 깨지는 등 부작용을 겪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손톱 미용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현용 기자의 보도를 주의깊게 보셔야겠습니다.

[리포트]
한 달에 한 번 네일숍에서 손톱을 손질하는 직장인 선은혜 씨. 지난해 여름 예약이 꽉 찬 네일숍 대신, 간편한 인조손톱을 사용했다가 예상 밖의 부작용에 당황했습니다.

일주일 뒤 인조손톱을 떼어냈더니 손톱 표면이 벗겨지고 갈라진 겁니다.

[선은혜 / 인조손톱 이용자]
"깨지고 갈라지고 하다보니까 시간 절약하고 돈 아낄 겸 하게 된 건데 더 안 좋게 돼서 다시 사용 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조손톱을 붙일 때 쓰는 접착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인조손톱에서 검출된 톨루엔과 클로로포름은 피부에 닿으면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들이마실 경우 두통이나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인조손톱 액체형 접착제 10개 가운데 9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는데요. 많게는 40배까지 검출돼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장기간 사용은 피하고 연속적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일정 기간 휴식 기간을 갖고 난 후에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원은 당국에 유해물질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청하고, 해당업체에는 제품 회수와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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