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언젠가 북한이 핵폭탄을 미사일에 실어 뉴욕과 LA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오늘 미사일 발사로 미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CNN 한국 특파원]
"북한은 세계 어디든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모든 국가들에게 큰 우려가 될 것입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를 긴급 속보로 전한 외신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올린 날에 주목했습니다. 김정은이 일부러 미국의 독립기념일(4일)을 앞두고 미국을 향한 '경고성 폭죽'을 터트린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북한 도발과 관련해 가장 강도 높은 비난을 내놨습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을 '디스 가이(this guy)', 이 사람이라 칭하며 "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 사람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라고 맹비난한 겁니다.

그러면서 "아마 중국이 더 강한 압박을 통해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끝장낼 것"이라고 밝혀 중국의 강력한 대북 압박을 주문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향해서도 "북한 도발을 양국이 더 이상 참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주도의 대북 압박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이 유엔안보리 대북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해 북한 문제를 둘러싼 미중간의 균열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손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