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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동창회장인데”…장년층 노린 SNS 사기
2017-07-04 19:47 뉴스A

요즘은 60대 이상 장년층도 SNS를 이용해 동창모임을 많이 하고 계시죠.

그런데 SNS에서도 장년층 이용자, 그것도 동창회 모임이 사기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61살 정모 씨는 초등학교 동창회장으로부터 다급한 SNS 메시지를 받습니다. 이체 보안카드를 두고 와 급한 돈을 못 보내주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평소 SNS 모임에서 알고 지내던 터라 정 씨는 동창회장에게 급한대로 200만 원을 송금합니다.

[정모 씨 / SNS 피싱 피해자]
"(동창)회장 이름으로 딱 떠서 대화창에 들어왔으니까 당연히 회장인가보다 생각하고…."

그런데 이 동창회장은 가짜였습니다. SNS 아이디를 동창회장의 이름으로 바꾼 사기범이었던 겁니다.

정 씨는 진짜 동창회장에게 확인 전화를 하고서야 사기인 걸 깨닫고, 은행에 곧바로 지급 정지를 요청해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정모 씨/ SNS 피싱 피해자]
"'야 보냈어’하고 전화를 했더니 '어? 무슨 소리야 나는 그런 적 절대 없다'고 그래서…"

사기범들은 SNS 모임에 가입할 때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프로필도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SNS 동창회를 노리는 겁니다.

[함영욱/경찰청 사이버수사기획팀장]
"(메시지를) 보낸 사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다음에 대응하면 피싱 범죄에 좀더 예방이…"

송금 직후라도 사기가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은행에 계좌 인출 정지를 요청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정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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