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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모자 써 일광욕 아니다”…역대급 궤변
2017-07-04 20:14 뉴스A

예산이 없어 문을 닫은 주립 해수욕장을 자기 가족들과 통째로 사용한 미국 주지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거짓말로 시미치를 뗀 게 더 큰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리스티 주지사 가족이 호젓한 주립공원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곳은 최근 예산 부족을 이유로 폐쇄된 주립 공원 해변. 연휴를 맞아 이 곳을 찾은 시민들이 아쉬움을 달래며 발길을 돌리는 사이, 주지사 가족은 해변을 통째로 사용한 셈입니다.

비난과 함께 언론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지만 크리스티 주지사는 시치미를 뗏고,

[크리스 크리스티 / 美 뉴저지 주 주지사(2일)]
"저는 오늘 선탠을 하지 않았습니다. 안했습니다. 안했어요!"

현장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자 황당한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크리스 크리스티 / 美 뉴저지 주 주지사(3일)]
"야구모자를 쓰고 티셔츠를 입은 채 아내와 손님들에게 얘기를 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거세지는 비난에 크리스티 주지사는 뒤늦게야 해변 인근 별장에 머문 사실을 인정했지만, 그의 궤변을 희화화하는 패러디가 속출하는 등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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