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구텐 아벤트”…교민 악수도 나란히 ‘낮은 경호’
2017-07-06 19:20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채널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를 낮은 경호의 롤모델로 꼽았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 (지난 5월 4일)]
"메르켈 총리가 퇴근하고 저녁거리 위해서 마트에서 장보고 직접 줄 서서 기다리고… 우리도 국민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대통령 시대 열어야 하고…"

문 대통령은 약속한대로 낮은 경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닮은꼴 두 사람의 첫 만남,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윤수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구텐 아벤트(Guten Abend), 여러분 반갑습니다."

독일어로 저녁 인사를 건네며 메르켈 독일 총리에 친근감을 표시한 문재인 대통령.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던 문 대통령은 말을 맺으며 감사 인사도 독일어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필렌 당크(Vielen Dank)"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지향하는 '열린 경호'의 모습으로 메르켈 총리를 언급했습니다.

평소 업무를 마치면 집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는 메르켈 총리처럼 소탈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근접 경호를 최소화하고 시민들과 격의 없이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는 두 정상의 모습이 꼭 닮았습니다.

독일 총리실 앞마당에서도 열린 경호는 예외가 없었습니다. 회담장 밖에서 기다리던 교민들과 담장 사이로 일일이 악수를 나눈 문 대통령. 메르켈 총리도 문 대통령의 옆에서 100여m를 함께 걸으며 교민들과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독일) 총리실 관계자는 '이런 장면은 처음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메르켈 총리의 환대는 각별했습니다."

닮은꼴인 두 사람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마쳤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