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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필요하다면 막강한 군사력 사용할 것”
2017-07-06 19:16 뉴스A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을 겨냥해 으름장을 놨습니다.

'필요하다면 막강한 군사력'을 쓰겠다고 한 겁니다. 또 옆에서 중국이 북한 편을 들자 "북한의 친구가 되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고 쏘아부쳤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미국이 갖고 있는 여러 능력 중 하나가 막강한 군사력입니다. 선호하진 않지만 꼭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입니다. "

[류제이 / 유엔 주재 중국 대사]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군사훈련을 자제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ICBM발사 이후 대북 군사작전 카드를 다시 꺼내든 미국과 이에 맞선 중국이 유엔서 정면 충돌했습니다.

강력한 추가 제재를 함께 주문한 미국에 중국이 '쌍중단', 논리로 맞서면서 회의장은 한때 일촉측발의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미국 대사]
"만약 북한과 친구가 되길 원한다면 새로운 제재 결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시죠. 우린 우리의 길을 갈 겁니다."

같은 날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ICBM은 이전에 보지 못한 신형이며 3500마일(약 5630km)이상 비행할 수 있는 미사일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 미사일 제원과 성능 등을 이례적으로 언급한 것은 'ICBM위협' 현실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 무게중심이 군사옵션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을 둘러싼 미중간 균열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김윤수 특파원 ys@donga.com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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