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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요구에 음란전화까지…범죄 사각지대 ‘1인숍’
2017-07-06 19:40 뉴스A

이렇게 1인숍 여주인이 살해되자, 다른 1인숍 주인들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소자본, 인건비 절약을 위해 요즘 1인숍 창업이 인기지만 범죄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서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서 1인 미용숍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이번 살인 사건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김모 씨 / 1인 미용숍 운영자]
"몇 번 경찰 부른 적도 있었어요 사실… 금품 요구하고, 협박범들이 가끔 있어요."

1인숍의 경우 예약 관리나 홍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에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는데 모르는 사람한테 '나와 연애하자'라는 등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받은 적도 많습니다.

[김모 씨 /1인 미용숍 운영자]
"발신번호 없음으로 성추행 전화도 많이 오고…"

1인 미용실, 피부관리실 등 1인 숍은 적은 자본으로 인건비도 아낄 수 있어 불황인 요즘 인기 창업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임대료가 싼 곳에 상점을 많이 얻다보니 보안시설이 부실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또 고객과 홀로 대면할 수밖에 없어 1인숍 운영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온라인에는 1인 미용숍을 운영하는 여성들의 외모나 후기를 공유하는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늘어나는 1인 숍. 나홀로 상점이 새로운 치안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김용우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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