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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어떡해요”…폭우에 주민 대피령
2017-07-16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청주에는 하루 강수량으로는 22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쏟아져 시내가 사실상 마비됐고,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첫 소식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가 물에 잠겨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냉장고와 자동차는 물위로 둥둥 떠내려갑니다.

밤새 29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 청주 도심은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이미영 / 충북 청주시]
"아파트 유리창이 비 들이쳐서 무슨 천둥치는 것 같더라고. 놀랐어요. 택배차가 떠내려가고 난리가 났어요."

[홤하람 기자]
지금 이곳은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다리로 연결되는 도로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표지판은 뿌리가 뽑혀 쓰러졌습니다.

주변에는 이렇게 차량 번호판이 나뒹굴 정도로 폭우 피해가 심각합니다.

청주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 청남교 수위는 한때 4.4m까지 차올라 범람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류 지역인 신봉동 일대 17가구 주민 30명은 주민센터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성현태 / 충북 청주시]
"다리가 찰랑찰랑 넘으려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하수도에서 물이 내려가야 되는데 둑에 물이 찼으니까…"

[이선자 / 충북 청주시]
"신발이 둥둥 떠내려가서 어디 갔는지 찾지도 못하고 맨발로 다녔어. 무서웠지 막 울고 싶고 말하면 뭐해."

청주 석남천 상수도관이 파손돼 인근 지역에 단수사태가 벌여지기도 했습니다.

토사유출과 주택 침수가 잇따랐고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 주차장이 침수돼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무궁화호와 화물선이 다니는 충북선 철도에도 토사가 유출돼 낮 한때 통제됐습니다.

채널A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박재덕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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