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장가에선 기술 경쟁이 한창입니다.

자체발광 LED 스크린부터 입체적인 3면 스크린까지

달라지는 영화관 풍경을 구가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불이 꺼진 영화관. 평범해 보이지만 이 곳은 세계 최초 LED 스크린 상영관입니다.

LED 캐비닛 수십개를 블록처럼 연결해 만든 이 스크린은, 영사기의 빛을 투영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대형 TV처럼 스크린 자체가 빛을 냅니다.

더 선명하고 밝기도 10배 이상 됩니다.

[김수현/서울 서초구]
어두운 부분의 표현이 기존 촬영했던 스크린보다 훨씬 나았던거 같고.

이 상영관은 일반 극장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정면 뿐 아니라 양면 모두 스크린인 3면 스크린관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기술특화관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3D영화에 움직임을 더한 일명 4D관에 3면 스크린까지 더해진 새로운 형태의 영화관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더 크고 선명한 화면을 위한 기술 경쟁도 거세집니다.

온라인 동시 개봉작이 생기고 IPTV 시청 등 영화 소비 방식이 다양화 되면서 영화관도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영화비 상승을 걱정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정지욱/영화평론가]
"관객이 부담하는 비용 중에 상당히 많은 비용이 기계적인 것에 가야하고 영화 산업 자체로 못하는 우려를 할수밖에…"

기술 발전, 매체 다변화에 따라, 영화관도 변화하는 중입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comedy9@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노을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