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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강물 150명 고립…섬이 된 마을
2017-07-16 19:16 뉴스A

주말을 맞아 계곡과 펜션을 찾았던 나들이객들은 피서 대신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고립 사고가 잇따르면서 구조 대원들은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전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 건너 사람들이 부랴부랴 짐을 싸고 구명보트에 올라탑니다.

빠른 물살에 아슬아슬하게 건너오는 구명보트.

구조대원들의 몸도 휘청거립니다.

[김광덕 씨 / 관광객]
새벽에 비가 많이 와서 아침에 잘 나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역시나 나올 수 없는 상황이어서…

유원지를 찾은 나들이객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순식간에 고립됐습니다.

[전혜정 기자]
"보시는 것처럼 섬강의 유속이 엄청난데요. 구조대원들은 5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보트와 산길을 통해 시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외부지역으로 연결된 작은 다리는 비만 오면 잠기는데 지난 2일 폭우 때도 역시 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강현수 씨 / 점말마을 주민]
(폭우 때) 댐을 방류하면 며칠동안 고립돼 살아야죠. 그냥 거기에서 있는 음식 가지고 먹고… 항상 전쟁준비?

'물폭탄'이 떨어진 충북지역 곳곳에서도 고립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증평 보강천에서는 40대 남성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청주 옥화계곡에서는 구조헬기가 출동해 나들이객 6명을 구조했습니다.

괴산군 청천계곡에서도 나들이객 1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구조 신고가 계속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김민석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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