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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엄마 비자금, 장시호가 숨겼다”
2017-07-16 19:21 뉴스A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깜짝 출석한 정유라 씨가 지난달 검찰조사에서도 돌출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머니 최순실 씨의 비자금을 언급한 겁니다.

배준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정유라(지난 12일)]
"(갑자기 나오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깜짝 출석한 정유라 씨는 지난달 검찰 조사에서도 의외의 진술을 쏟아냈습니다.

"엄마, 최순실의 비자금은 사촌언니 장시호가 숨겼다" 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장시호씨 측에게 확인했습니다.

장 씨는 검찰에 "내가 알면 진즉에 말했다. 있으면 다 가져가도 좋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씨가 사촌언니 장시호를 겨냥한 건데 결국 어머니 최순실 씨 비자금을 언급해버리고 만 겁니다.

앞서 최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에서 검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삼성동 2층에 있는 현금으로 애들을 키워달라"며 장 씨에게 부탁했습니다.

장 씨는 이후 특검 조사에서 해당 금액에 대해 "최소 수억 원의 큰 돈"이라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특검이나 검찰 수사에서 최순실 씨의 비자금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드러난 부분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다만 최근 정유라 씨가 특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최 씨의 비자금 실체도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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