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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착한뉴스]폭우 영웅 ‘서산 맥가이버’
2017-07-16 19:59 뉴스A

요즘 장마철 폭우 피해가 잇따르는데요.

충남 서산시에서는 폭우 때마다 망가진 집들을 고쳐주는 '맥가이버 아저씨'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56살 최제용 씨가 트럭에 공구 장비를 한가득 싣고 출발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어떤 집을 고치러 가는 걸까요.

수도 모터 교환 교체하러 갑니다.

최 씨의 '집수리 봉사'는 올해로 12년째입니다.

최 씨가 수리한 집만 서산시에서 200채가 넘습니다.

낡은 수도 모터에 최 씨의 손길에 닿자 잘 나오지 않아 애를 먹이던 수돗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기왕 온 김에 열리지 않던 방충문도 뚝딱 고쳐냅니다.

최 씨는 서산시의 맥가이버로 통합니다.

[최제용]
맥가이버 맥가이버 하는데, 다방면으로 이것저것하다 보니까 이런 별명이 붙은거 같습니다.

틈틈이 주변의 낡고 고장 난 집들을 고쳐온 최 씨의 선행은 7년 전 태풍 곤파스로 서산시가 큰 피해를 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최 씨는 비가 새는 낡은 집에서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농업고등학교에서 배운 기술로 직접 집을 고치곤 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

[최제용]
저를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제 능력껏 저도 이 일이 좋다보니까 계속 하고 싶습니다.

올해 장마철에도 최 씨는 몰려드는 수리 요청에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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