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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는 재미, 달라진 유격…기자 체험
2017-07-16 19:38 뉴스A

군 생활 가운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유격 훈련을 꼽을 겁니다.

그런 유격훈련이 최근 새롭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김철웅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빨간 모자 교관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한줌의 기력까지 쏟아냅니다.

극한 상황에서 체력을 다지고 작전능력을 키우는 유격훈련은 폭염에도 어김없습니다.

유격 체조, 참호 격투, 화생방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필수 과목입니다.

[김철웅 기자]
“지옥훈련이라 불리는 화생방 체험을 해봤습니다. 이전에는 방독면을 벗고 군가를 부르는 등 시간을 오래 버티는 데 비중을 뒀다면, 지금은 정화통 교체 등 실전에 필요한 내용이 중심입니다.”

하지만 담력을 키우는 각종 장애물 극복은 선택 과목입니다.

통과할 때마다 도장을 찍어줍니다.

우수 훈련병에겐 포상휴가가 주어집니다.

유격은 강압적인 훈련이 아닌 알아서 몰입하는 훈련이 됐습니다.

[현장음]
“조금만 더 고생하면 유격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확 바뀐 훈련에 만족도는 높아졌습니다.

[남기혁 / 육군 8사단 적토마대대 상병]
“무더운 날씨에 대대원들과 유격 장애물을 하나하나 완수해 나가면서 동기부여도 됐고, 전우애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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