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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7530원…“좋긴 한데, 그래도 부족”
2017-07-16 19:26 뉴스A

내년 시간당 최저 임금은 7천5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기존보다 천원 넘게 오르면서 역대 최대 인상액을 기록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나 저임금 근로자들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반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반응입니다.

먼저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7살 김 모 씨.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부하는 틈틈이 배달 일을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쉬고, 매일 5시간을 일해 받는 돈은 70만 원 정도.

월세와 학원비, 식비, 공과금을 내고 나면 김 씨에게 남는 돈은 10만 원이 전부입니다.

남은 돈으로는 커피 한 잔 사먹기도 부담됩니다.

하지만 최저 시급이 7천 530원으로 오르면 11만 원 이상 수입이 늘어납니다.

[김모 씨 / 피자 배달원]
“최저 시급이 올라가면 아르바이트하는 사람한테는 좋죠. 돈이 올라가니까 생활에 여유가 생기니 그런 점이 좋을 거 같아요.“

하지만 아쉽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는 대학생 24살 이모 씨.

한 달을 일해 받는 돈은 70만 원이 조금 넘습니다.

식비나 교통비로 20만 원을 쓰고, 나머지 돈을 학비에 보태고 나면 늘 생활이 쪼들립니다.

[이모 씨 / 편의점 아르바이트]
“사실상 아르바이트 비가 그만큼 오른다면, 다른 물가도(올라가고) 그만큼 빠져나가는 돈도 많겠죠."

최저임금 16.4% 인상에는 합의했지만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저임금 근로자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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