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 핵개발 ‘펑펑’…유엔에 “돈 달라”
2017-07-16 19:39 뉴스A

북한 선거의 특징은 100%에 가까운 투표율입니다.

[조선중앙TV]
"전체 선거자의 99.97%가 선거에 참가하여 대의원 후보자들에게 100% 찬성 투표하였다."

이렇게 자신만만하려면 유권자 파악이 기본인데,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을 떠도는 꽃제비 아이들을 보면 정확한 거주자 파악이 어렵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최근 '인구 조사에 쓸 돈을 달라'고 손을 벌렸습니다.

유엔에 100억원 넘게 요청한 것인데, 이 가운데 상당한 금액을 우리 정부가 부담할 가능성이 큽니다.

곽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구조사'를 위해 유엔에 요청한 금액은 100억원이 넘습니다.

유엔은 60%를 한국 정부가 부담해 달라고 알려왔습니다.

통일부는 "일단 긍정적"인 분위깁니다.

[이덕행 / 통일부 대변인(지난 5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성사된다면 지난해 1월 4차 핵실험 이후 첫 대북 지원이 달러로 전달되는 겁니다.

전례가 있습니다. 2008년 같은 조사 때 40억원 넘게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

"관리 14만 명이 전체 가구를 방문해 가족수, 직업, 개인소득, 가전제품 목록을 조사했다"는 것이 당시 북한의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준 돈이 북한의 주민 통제에 쓰였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북한은 우리를 위협하고,

[ICBM 기념 공연]
"화성-14형 시험발사의 완전성공으로 백두산대국의 무진막강한 국력과 필승 불패성을..."

자축 불꽃놀이 파티에는 돈을 펑펑 썼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인구조사를 할 돈은 우리에게 달라고 손을 내미는 형국이 됐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취재:이승헌, 영상편집: 오준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