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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어떡해”…한숨 쉬는 자영업자
2017-07-16 19:28 뉴스A

반면, 자영업자들은 부담이 너무 커졌다며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인건비 걱정에 벌써부터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도 있다고 합니다.

허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낸 A씨.

어떻게 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지, 늘 고민입니다.

한 달 수익을 결정하는 건 결국 매출의 30%인 인건비이기 때문입니다.

A씨는 한 달 평균 1500만 원 정도 매출을 올리는데, 고정비용인 물류비와 임대료, 인건비 등을 빼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채 300만 원이 안됩니다.

가뜩이나 인건비 절감이 절실한데, 당장 내년부터 시급을 1060원이나 올려주고 나면, 12시간 일해 A씨가 가져가는 돈은 200만원 남짓.

[A씨/ 커피전문점 운영]
"부담이 이만저만 크죠. 흔히들 '인건비 장사다' '인건비 따먹기다' 이런 말 많이 하니깐."

차라리 인건비 부담이 적은 다른 업종으로 전업하는 방법도 생각 중입니다.

[A씨 / 커피전문점 운영]
"내년이 되기 전에 올해 안에 가게를 정리하고 가족끼리 할 수 있는 일이든지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라든지…"

최저시급 인상이 오히려 고용시장에 역풍이 되지 않을지, 정부의 추가 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 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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