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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친구’ 장명진 방사청장, 배임 수사
2017-07-16 19:18 뉴스A

서강대 전자공학과 70학번 단체사진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학동기들로 훗날 방위사업청장이 된 장명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장명진 청장이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정권교체 2개월 만의 일입니다.

강지혜 기잡니다.

[리포트]
70학번 입학동기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실험실에서 함께 공부하며 친해졌습니다.

3년 전, 방산비리 척결을 선언한 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국회 시정연설, 2014년 10월)]
"(방산비리는) 안보의 누수를 가져오는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그러면서 친구인 장명진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위원을 방사청장에 발탁했습니다.

하지만 장명진 청장은 한국형 기동 헬기 '수리온'의 핵심 결함을 묵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광춘 / 감사원 대변인]
"방위사업청장 등 3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 요청하였습니다."

수리온은 2006년부터 1조3천억 원을 투자해 만든 국산 헬기로 현재 60여 대가 실전 배치됐고 2020년까지 200여 대가 도입됩니다.

수리온에 엔진 결함과 동체 균열, 결빙 현상 같은 하자가 속출했지만 방사청이 봐주기로 일관했다는 게 감사원 판단입니다.

검찰 역시 이틀 전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압수수색하면서 장 청장의 연관성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적폐청산 1호로 방산비리를 꼽은 문재인 정부.

사정기관의 칼날이 파면된 대통령의 대학친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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