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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상공서 美·中 일촉즉발 대치…‘충돌 위험’
2017-07-25 19:21 뉴스A

정찰기가 비행할 때 90m 앞에 비행체가 등장했다면 그건 고속도로로 비유하자면 9m 앞에서 앞차가 급정거한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요.

미국과 중국 공군 사이에 실제로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동중국해와 서해 사이를 비행하던 미국 정찰기에서 갑자기 충돌방지장치가 작동했습니다.

미 해군 EP-3 정찰기를 향해 날아온 중국 전투기 J-10이 불과 90m 전방에서 항로를 가로막았고 충돌을 우려한 미국 정찰기는 급선회를 해 정찰 지역에서 벗어났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공역에서 항로를 차단하는 일이 가끔 발생하긴 하지만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방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P-3는 신호 감청 용도로 쓰이는 정찰기로 지난 2001년에는 하이난섬 인근에서 중국 전투기와 충돌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 미국 前 대통령 (2001년)]
"이 사고는 양 국가 간의 생산적인 관계에 대한 희망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중간 군사적 긴장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다음 달 건군 90주년을 앞두고 미 하와이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모형을 공개했고 앞서 미국도 슈퍼 핵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의 태평양 배치 계획을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박진수,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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