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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여건 급변…도심 습격한 불청객 하늘소
2017-07-25 19:54 뉴스A

최근 서울 도심에도 곤충의 습격이 있었습니다. '불청객' 하늘소떼입니다.

반대로 천연기념물인 반가운 하늘소도 나타났는데요.

황하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엄지 손가락 만한 흑갈색의 벌레가 마트와 편의점 안에 붙어있습니다. 최근 서울 강북 지역에 무더기로 나타난 하늘소입니다.

난데없는 하늘소의 출현에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김정빈 / 주민]
"징그럽고 안 좋아요. 놀라가지고 도망치고 그래요."

[김종일 / 주변 상인]
"지금 저희 가게 앞에도 20~30마리씩 발견이 되고 그래요. 천연기념물인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그러더라고…"

지금 제가 서있는 이곳은 최근 하늘소 떼가 발견된 도봉산 자락입니다. 하늘소는 주로 기력이 약한 나무에 붙어 구멍을 뚫거나 수액을 빨아먹으며 서식합니다.

최근 폭염과 장마로 기상여건이 급변하면서 도심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가운 하늘소도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1급의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입니다. 지난 21일, 광릉 숲에서 몸 길이 8cm 정도의 암컷 1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서울 도심에 나타난 하늘소는 앞가슴 등판에 주름이 졌지만, 장수하늘소는 표면이 매끈하고 금색 털뭉치가 양쪽으로 나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임종옥 / 국립수목원 연구사]
"광릉숲에서 4년 연속 (장수하늘소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채집 확인된 장수하늘소 중에 가장 양호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를 광릉숲으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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