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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 극한 경쟁…치킨집·편의점 보다 많아
2017-07-25 19:40 뉴스A

이같은 커피왕의 비극 뒤에는 포화 상태에 이른 커피 전문점의 극한 경쟁이 있습니다.

치킨집과 편의점을 합친 것 보다 커피점이 더 많은 커피 공화국의 그늘을

김 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사무실 밀집지역에 나와있습니다. 얼마나 커피전문점이 많이 있는지 직접 걸으면서 세보겠습니다. 50m 골목 안에 커피전문점 다섯 곳이 몰려있습니다.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반경 1km 지역에만 커피 매장은 약 500여 곳. 같은 건물에 커피 전문점이 두세 개인 곳도 많습니다.

4월 기준 전국의 커피전문점은 9만 곳. 3년 새 두 배로 늘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커피숍이 편의점과 치킨집을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시장이 포화상태다 보니 커피 전문점의 1년 이상 생존률은 55%. 새로 문을 여는 커피 전문점 절반이 1년도 안돼 문을 닫는 겁니다.

[문승인 / 커피 전문점 사장]
"(가게 매출은) 좀 떨어집니다. 사실, 열심히 맛있게 노력하는데 (매장이) 많은 만큼 수입이 적어지더라구요."

프랜차이즈 본사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업체의 적자가 많게는 200억 원대에 달합니다.

과당 경쟁으로 멍들고 있는 커피점 생태계, 커피 공화국의 그늘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진입니다.

김진 기자 holyjj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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