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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탈북자는 난민 아니다”…강제 송환 지속
2017-07-25 19:20 뉴스A

얼마 전 중국 공안에 붙잡힌 탈북민 일가족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탈북자의 강제 북송에 비난 여론이 높지만 중국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다시 한번 확실하게 못 박았습니다. 허가 없는 국경 이동은 불법이기 때문에 탈북자는 난민이 아니라 범죄자라는 주장입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불법으로 중국 국경을 넘은 북한 주민은 난민이 아니다. 법을 반해 국경을 넘은 사람에게 일관되게 국제법과 국내법을 (적용한다)."

최근 유엔인권이사회 등이 탈북자를 북한에 돌려보내지 말라고 잇달아 권고했지만 따르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탈북자들은 가까스로 북한을 벗어난 뒤에도 중국에서 다시 생사의 갈림길에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탈북자 A씨]
"북한에서 나올 때는 두만강 건너는 게 제일 어려운 줄 알았는데, 중국이 제일 무섭고 피해 다녀야 되고… (버스에서) 공안이 검열하면 다시 짐칸 같은 데 들어가서 숨어 있고 (했다)."

지난해 13명의 북한 식당 종업원의 집단귀순을 사실상 묵인해준 중국. 사드 배치 등을 이유로 180도 태도가 달라지면서 탈북 루트가 막히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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