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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풀린 개가 마을 습격…주민 2명 중상
2017-07-25 19:36 뉴스A

시골 마을에서 목줄 풀린 개가 주민들을 공격하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주민 두 명이 팔을 물려 크게 다쳤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저녁 조용했던 시골 마을에 비명이 울려퍼졌습니다. 78살 박모 할머니가 키우던 몸무게 15kg 1년생 개가 야수로 변했습니다.

"목줄이 풀린 개는 우리 밖으로 뛰쳐나왔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주민 2명을 보자마자 달려들어 공격했습니다"

이웃집 개가 찾아와 자극하자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목줄이 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0대 할머니와 80대 할아버지가 모두 팔뚝을 물렸습니다.

[신준규 / 목격자]
"살이 너덜너덜할 정도니까 말도 못 하지 뭘"

주민 네 명이 달라붙어 간신히 개를 제압했습니다.

[김모 씨 / 마을주민]
"셋이 붙들다 붙들다 못 해서 개주인 불러서 개망에 넣었어요."

광견병 주사도 맞지 않은 개로 알려졌습니다. 한밤 중 마을을 공포에 떨게한 개는 안락사됐습니다.

지난 6월 말 전북 군산에서도 10살 남자아이가 개에 물려 피부이식 수술을 받는 등 최근 5년 새 반려견에 물리는 사고는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경찰은 목줄을 허술하게 묶고 개집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박 씨를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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