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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경영 표방한 LG…노조 불법 도청 ‘발각’
2017-07-25 19:43 뉴스A

회사 측이 노조를 불법 도청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랜 세월 정도경영이란 평판을 얻어 온 LG그룹의 LG 화학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회사는 급히 사과문을 냈습니다.

곽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임단협 협상에서 무분규 타결을 이어 온 LG화학 노사. 올해는 예측불허의 파장을 만났습니다.

지난 20일 LG화학 익산공장에서 진행된 교섭 과정에서 사측이 노조 휴게실에 몰래 도청 장치를 설치했다 발각된 겁니다.

[신환섭 / 화학섬유노조연맹 위원장]
"이게 도청하는 도청기였습니다. 무선 마이크인데 이걸 통해서 이리로 전송하고 녹음되는 기능이 있는…"

LG화학 사측은 사과문을 내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사법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는 화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신환섭 / 화섬연맹 위원장]
"실제 노사관계가 좋아질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

경영진 비리나 노사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LG그룹, 계열사 도청 파문으로 수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정도경영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채널A뉴스 곽민영입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스마트 리포터)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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